Nuclear Energy Technology Roadmap
NEA/IEA가 바라본 원자력발전 전망
NEA/IEA의 신규 보고서(Nuclear Energy Technology Roadmap)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가스 감축을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설비용량을 3배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0%를 줄인다는 IEA의 ETP 2010 Blue Map 시나리오에서는 원자력 설비용량이 2050년까지 1,200GW까지 확대되며, 세계 전력의 24%를 공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현재는 370GW에 세계 전력의 14%를 공급). 만약 이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원자력은 2050년 당시 가장 큰 전력원이 될 것이고, 전력공급의 탈탄소화에 있어 핵심 공로자 역할을 할 것이다. IEA는 원자력에너지 기술의 현재 수준이 지난 50년 이상의 개발 및 운영 경험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말한다. 원자력발전소의 가장 최신 디자인들이 현재 건설 중인데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과 안전 및 성능에서 보다 발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면서, 원자력은 성숙한 저탄소 기술로서 이미 광범위한 보급이 기능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원자력 보급이 상기와 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대규모의 기술적 혁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보다 원자력의 급속한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주로 정책과 관련되어 있거나, 산업 및 금융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 그러나 원자력이 다른 저탄소기술 에너지자원 대비 경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원자로 및 연료순환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에너지정책 및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전략의 일환으로서 원자력을 꾸준히 지지하는 것이 원자력 프로그램의 선결조건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법제도적 프레임워크 또한 필요하다. 특히 원자력프로그램을 시작하거나 재활성화하는 국가의 경우, 정부가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협력을 구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대규모 투자재원은 많은 국가들에서 원자력 활성화의 큰 장애요인이다. 민간부문 투자자들은 원자력 투자를 매우 불확실하다고 판단할 것이다. 융자보증과 같은 정부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전기와 탄소의 가격 안정성 또한 원자력 투자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2020년대에도 원자력 발전용량이 증가하고 BLUE Map 시나리오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산업역량이 2020년까지 2배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우라늄 생산을 포함한 연료 순환 역량 또한 함께 증가해야 한다. 이는 향후 몇 년간 대규모 투자를 요구할 것이다. 확대되는 원자력 산업은 인력 또한 크게 요구할 것이다. 특히 고급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가 필요하다. 전력회사, 규제자, 정부 및 기타 이해당사자들도 원자력 전문가를 많이 필요로 할 것이다. 산업 신규채용 및 훈련 프로그램이 이러한 수요에 발맞출 필요가 있으며, 대학과 정부는 인력양성에 있어 핵심역할을 해야 한다.
방사능폐기물 관리 및 처리는 모든 원자력 프로그램의 필수요소이다. 특히 사용후핵연료 및 고농도 폐기물 관련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많은 진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기술적 해결책은 상대적으로 상당부분 발전되었음에도, 정치적 및 여론의 수용을 얻어내는 일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원자력기술과 물질에 관한 국제 안전기준 시스템이 유지되고 강화되어야 한다. 원자력 시설 및 물질의 물리적 보호 또한 보장되어야 한다. 신뢰성 있는 연료 공급을 확대하면서 민감한 기술의 보급을 피하는 것이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이 문제는 국제적 협의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차세대 원자력시스템 기술들은 나름 경제성, 성능, 안전성, 신뢰성,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있다. 일부 기술은 신규 원자력설비 설치 지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