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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UAE 핵연료 공장 입찰전 공식화…한국-프랑스 ‘2파전’ 유력
작성자 원자력
작성일자 2024-01-30


UAE 핵연료 공장 입찰전 공식화…한국-프랑스 ‘2파전’ 유력

정세영 기자(cschung@electimes.com)                                          입력 2024.01.25 13:46 수정 2024.01.26 09:01

UAE원자력공사 “UAE 핵연료 공장 입찰 시작” 발표
佛 프라마톰-韓 한전연료 컨소, 입찰 최종단계 참여
“UAE 핵연료 공장, 정부 차원서 의지 다지는 사업”


지난해 12월 연료장전을 마치고 시운전에 돌입한 바라카원전 4호기 전경.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는 현지 핵연료 공장 건설사업 입찰을 공식화했다./ 제공=한국전력

지난해 12월 연료장전을 마치고 시운전에 돌입한 바라카원전 4호기 전경.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는 현지 핵연료 공장 건설사업 입찰을 공식화했다./ 제공=한국전력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가 UAE 현지에 핵연료 공장 건설사업 입찰을 공식화했다. 입찰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 외에는 모두 비밀에 부쳐진 가운데, 프랑스 EDF의 자회사 프라마톰과 한국의 한전원자력연료 컨소시엄이 입찰 최종단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 관계자는 성명에서 “지난 18개월가량 바라카원전의 안정적인 핵연료 공급 방안을 놓고 여러 각도로 검토한 끝에 핵연료 ‘성형가공’ 공장을 짓기 위한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연료는 우라늄 채굴-변환-농축을 거쳐 마지막으로 성형가공 공정을 통해 제조된다. UAE 바라카원전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한전원자력연료의 대전 핵연료 공장에서 제조된 핵연료(PLUS7)를 전량 공급받고 있다. 이는 2009년 한전 컨소시엄이 UAE 바라카원전 사업을 수주할 때 약정된 내용이기도 하다.

ENEC 측은 “현 단계에선 (입찰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 외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핵연료 공장 건설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과 핵 비확산에 대한 UAE 정부 약속의 연장선에 있다”며 “UAE는 2009년 원자력 프로그램을 출범시킬 때 국제사회에 했던 약속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UAE 내 우라늄 농축·재처리와는 전혀 무관한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UAE 핵연료 공장 건설사업은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차근차근 진행돼 온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예비입찰을 거쳐, 지난해 입찰 최종단계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EDF의 자회사이자 핵연료 제조사인 프라마톰과 한전원자력연료가 입찰 최종단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ENEC가 직접 핵연료 공장 입찰을 공식화하면서, UAE가 한국과 프랑스 중 어느 국가와 손을 잡을지 관심을 끈다.

우리 정부는 2022년 하반기 범부처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와 실무조직 격인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회의’를 통해 원전 수출유형 다각화 전략을 논의해 왔다. 당시 핵연료 공장 건설 등 주요 기자재 수출 프로젝트가 테이블 위에 올랐는데, 이듬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원전 수주와 함께 UAE 핵연료 공장 수주’를 핵심과제로 적었다. 그만큼 정부 차원에서 의지를 다지고 있는 프로젝트라는 얘기다.

업계 안팎에 따르면 한국은 이달 초 최종 입찰서를 UAE 측에 이미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전원자력연료가 국내 시공사 3~4곳과 접촉한 끝에 시공사 1곳과 컨소시엄을 꾸린 것으로 파악된다.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 “현재로선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바라카원전 운영법인 지분 18%를 쥐고 있는 데다, 그동안 UAE는 한국에서 핵연료를 조달받아 온 터라 우리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바라카원전 사업자 선정 때 고배를 마신 프랑스 EDF의 반격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EDF는 바라카원전 운영법인과 운영·정비 계약을 맺는 등 UAE 원전 사업에 관한 관심을 여전히 거두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UAE 규제기관 입장에서 미국 등에 핵연료를 수출하는 프라마톰이 설계한 핵연료가 인허가받기 수월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핵연료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도 계산기를 달리 두들겨 볼 여지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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