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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성원전 3개 스톱 위기 피했다…핵연료 저장시설 증설 허가
작성자 원자력에너지학원
작성일자 2020-01-13
월성원전 3개 스톱 위기 피했다…핵연료 저장시설 증설 허가
 
 
 경북 경주시 월성군 감포 앞다바 해변에 자리잡은 월성원자력발전소. 가압중수로형 월성원전 1,2,3,4,호기와 경수로형 신월성 1,2호기가 있다. [중앙포토]

경북 경주시 월성군 감포 앞다바 해변에 자리잡은 월성원자력발전소. 가압중수로형 월성원전 1,2,3,4,호기와 경수로형 신월성 1,2호기가 있다. [중앙포토]

 
 
월성원전 3개기가 스톱 위기 직전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제113회 회의를 열고 월성 1~4호 사용후핵연료 2단계 조밀 건식 저장시설(맥스터) 건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안)을 가결했다. 8명의 위원 중 6명이 증설 신청 안에 찬성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맥스터 증설을 신청한 지 3년 반만이다. 월성원전의 기존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시설은 저장률 93%로, 내년 11월 포화를 앞두고 있다.  
 
이날 원안위에서는 증설 신청 안이 의결되기까지 찬반을 두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김호철 위원은“새로 짓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에 대한 의도적 항공기 충돌과 같은 중대 사고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한다”며 “향후 추가 심의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9.11테러와 같은 상황이 월성원전 맥스터에 생길 경우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는 얘기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13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13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에 대해 이병령 위원은 “그간 탈원전  활동을 해온 사람들이 위원으로 참여해 반대를 위한 반대하고 있는데,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은 지금 증설 공사를 시작하더라도 늦을 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은“원안위는 반핵활동가의 활동무대가 아니라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감독함으로써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곳”이라며“여기서 활동만은 원전이라는 아기를 돌보는 착한 보모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맥스터 2단계 건설에는 지역에 증축신청 신청 과정을 거치는데 3개월, 실제 공사시간 19개월 등 최소 총 22개월이 걸린다. 따라서 다음달부터 증설 공사 절차를 시작할 경우, 지연이 없다는 전제하에 일러도 내년 11월에야 공사를 마칠 수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과정 외에도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회의 지역공론화 의견수렴과 지역 협의 과정도 거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맥스터 2단계 건설이 완공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진다.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기존 1단계 맥스터 건식저장시설은 저장 포화율이 지난해 9월 이미 93%를 넘어섰다. 캐니스터형으로 불리는 원통형 건식저장시설까지 합치면 포화율이 96.5%에 달한다. 이 때문에 한수원은 2016년 4월 일찌감치 원안위에 맥스터 2단계 건설 허가를 요청했다.  
월성 원전 사용후 핵연료 저장 현황.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월성 원전 사용후 핵연료 저장 현황.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하지만 이후 5.8 규모의 경주 지진(2016년 9월)이 바로 인근에서 발생하고, 이듬해 탈(脫)원전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데다, 같은 해 11월 포항지진까지 겹치면서 맥스터 증설이 어려워졌다. 증설안은 그간 3년여 동안 각종 추가 검토 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에 처음 원안위에 상정됐다. 하지만 당시 위원간 이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월성원전은 1호기가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99년까지 총 4호기가 가동됐다. 이 중 1호기가 한 차례 수명연장이 됐다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수명 3년을 남겨 두고 영구폐로됐다. 2,3,4호기는 각각 2026년, 2027년, 2029년까지 설계수명이 남아있다. 월성원전은 국내 유일의 가압중소로형으로, 농축되지 않는 천연우라늄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후핵연료가 경수로형보다 많이 나온다. 이 때문에 다른 원전에서는 습식저장시설만을 있지만, 월성원전에서는 습식 저장시설에 6년을 보낸 폐연료봉을 건식 저장시설로 다시 옮겨 임시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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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순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뒤늦게나마 원안위에서 맥스터 증설을 허용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탈원전을 주장하는 일부 시민단체 내부에서조차 탈원전을 위해 월성 맥스터 증설을 발목 잡는 것은 비겁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는 원자력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우리 사회가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중차대한 이슈”라며
“이번 원안위 결정을 계기로 최근 진행되고 있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재검토 위원회도 조속한 시일 안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중앙일보] 월성원전 3개 스톱 위기 피했다…핵연료 저장시설 증설 허가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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