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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도 친환경 에너지"…EU, 첫 인정
EU정상 "탄소배출 막는 대안"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진통 끝에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그린딜`에 전격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EU 27개 회원국 지도자가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2050 탄소 중립` 달성 목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석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폴란드는 이번 합의에서 제외됐다. EU는 또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하는 데 합의했다
그동안 독일 등 상당수 국가가 원자력을 새로운 전력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기후 변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인정을 받았다. 12일 유로뉴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각국 정상은 일부 국가에 한해 `에너지믹스(전력 발생원의 구성)`에 원자력을 포함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금융 상품에 대한 분류 규정에 원자력이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합의 직후 "유럽이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최초의 `기후 중립 대륙`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격렬한 토론이었다"면서도 "우리는 기후변화를 이겨내고 이것을 EU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폴란드뿐 아니라 체코, 헝가리 등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는 동유럽 국가들이 `탄소 중립` 세부 방침에 반대하면서 합의가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EU 정상들은 남아 있는 폴란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6월 다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9.12.16/출처: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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