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에 필요한 기술기준이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한수원은 이 보고서를 기반으로 조만간 열릴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고리원전 5·6호기에 대한 건설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공개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허가와 관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심사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신고리원전 5·6호기 설치에 필요한 기술능력을 확보하고 있고 건설과 관련 된 내용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원자력안전법에 의거 한수원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허가를 신청했고,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원자력 관계법령·기술기준을 적용하고 외국의 규제요건·규제동향을 참조해 이 원전의 핵심시설인 원자로와 관계시설의 안전성을 심사한 결과를 이번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품질보증계획서·해체계획서 등을 심사한 결과에 대해 한수원은 원전 설치에 필요한 기술능력을 확보하고 있고 원자로와 관계시설이 원자력안전 관계법령과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이 원전의 건설·운영으로 인해 발생이 예상되는 방사선물질 등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환경상의 위해가 방지될 수 있고 건설에 관한 품질보증계획서의 내용이 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중대사고 정책 이행사항과 일본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별도로 부과된 안전성 개선사항이 설계에 적합하게 반영됐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 보고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허가 심의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재성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심사과장은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허가 심사결과와 원자로·전기·지진·기계 등 분야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사전검토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어 심의한 뒤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허가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고리원전 5·6호기는 2002년 교육과학기술부(現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인가한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Advanced Power Reactor 1400)을 탑재할 예정이며, 이 노형은 원전기술자립과 함께 표준모델로 개발된 한국형표준원전(Optimized Power Reactor 1000)의 설계·건설·운영으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0년에 걸쳐 개발된 바 있다.

이 노형의 발전설비용량은 기존 한국형표준원전인 100만kW에서 140만kW, 설계수명은 40년에서 60년으로 각각 높아졌다. 이와 함께 안전성·경제성·편의성 등이 대폭 강화됐다.
 

▲ 신고리원전 5·6호기 조감도.

 

출처 : 에너지타임즈, 20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