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원전 O&M사업 한국 수주 확실  
-큰 틀에서 합의, 사업형태 등 제반사항 논의중
-연 1조2천억원대 운영 정비 연료공급 등 전 사업
-한국 1500명, UAE 1000명 등 총 2500명 충원
 
우리나라가 UAE 바라카 원전 준공 이후 원전 연료공급과 운영, 정비, 교육 훈련 등 운전 제반 서비스사업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바라카 원전의 운영과 정비사업에 필요한 인력 약 2500명을 우리나라 1500명, UAE 1000명 정도로 구성하자는 등 큰 틀에는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작회사를 설립할 것인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것인지 등 사업형태와 사업규모 등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나 사업 수행과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규남 산업부 원전수출진흥과장은 “바라카 원전 준공 이후에 원전의 운영과 정비를 양국이 공동으로 하자는 기본원칙이 정해진 상황에서 다른 사항은 협의 중”이라며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이 2017년이라 여기에 맞추려면 올해 내에 관련 계약이 체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채 과장은 “사업을 수주했다고 보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어 속단은 금물”이라며 더 이상의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그러나 원자력계는 수주에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짓고 있는 원전이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노형이라 경쟁자가 따로 없고, 또 전례를 볼 때 원전 공급국에서 일정 기간 연료를 공급하면서 운영과 정비를 함께 맡는 것이 관례처럼 정형화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 대부분의 원전 수출국도 도입국에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 이상 상주하며 운영과 정비사업 그리고 교육과 훈련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원자력계 한 고위 관계자는 “UAE 왕세자 방한 이후 이 사안이 급진전돼 바라카 원전의 연료공급과 운영, 정비를 공동으로 하는 기본원칙에 합의한 상황”이라며 “UAE가 설계부터 건설 운영 정비 그리고 원자력연료까지 전행 원자력산업을 모두 갖추기 위해 원전 공급국인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바라카 원전의 설비용량이 거의 6000MW에 달해 연료공급과 운영과 정비 그리고 교육과 훈련 등 부대서비스까지 포함할 경우 연 1조2000억원 정도”라며 “이 사업은 주계약자인 한전이 별도 회사를 설립해 관련사들의 인력과 UAE 인력을 공동 관리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에너지경제신문 2014.3.26